이장우 대전시장, 권선택 전 시장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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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8·15 사면복권 여부가 대전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구원투수'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 전 시장도 7일 대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이 중앙에 (본인의)사면복권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들었다. 그런 언급이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본다"라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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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도움 됐을 것이라 본다" 정치재개 전제 '보답' 시사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8·15 사면복권 여부가 대전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구원투수'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시장선거 출마 전부터 최근까지 권 전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을 표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권 전 시장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권 전 시장도 7일 대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시장이 중앙에 (본인의)사면복권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들었다. 그런 언급이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본다"라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9일 법무부의 특별사면 사전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이 시장의 '입김'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둘의 특별한 인연을 넘어 내년 22대 총선 지형을 유리하게 형성해갈 수 있다는 정치적 셈법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시장 선거 도전을 앞둔 지난해 1월부터 권 전 시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좋으신 분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한다", "국회의원 시절 만나본 시장들 중 여야를 떠나 가장 소통이 잘 되는 분이었다" 등 존중의 뜻을 표해왔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정권 하에서 사면복권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과 책임론을 거론하고, 때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을)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전광석화처럼 할 수 있을텐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8일에는 "중앙에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번에는 경제인 중심이라는 얘기가 많아 걱정이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이니 윤 대통령의 결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우려와 기대를 함께 표했다.
이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권 전 시장과의 개인적 인연에 기인함을 물론, 긍정적 결과를 얻어낼 경우, 정치적으로도 내년 총선에서 확실한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과 맞닿아 보인다.
대전에서의 권 전 시장의 정치적 역량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대전 정가에서는 사면복권을 전제로 권 전 시장의 정치재개와 당적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 전 시장 역시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심정을 밝혔다.
그는 "복권 가능성이 크다고 보냐"는 질문에, "느낌은 그런데, 결과는 까봐야 알지 않겠냐"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또 "이 시장이 중앙에 사면복권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들었다. 대통령 고유권한인 만큼 이 시장도 한계가 있겠지만, 그런 언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받으면 대가를 치러야 되지 않겠나"라며 당적 변경 가능성을 암시했다. 2017년 대전시장직 낙마와 함께 실추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보답을 하겠다는 의지다.
권 전 시장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당선, 국민중심당과 자유선진당을 거쳐 민주통합당으로 복당한 바 있다.
전 현·직 대전시장인 권선택-이장우. 둘은 대전고등학교 10년 선·후배 사이이며, 대전대학교 박사학위 과정을 함께 했다.
이 시장은 "당을 떠나 훌륭하신 분이다. 인품적인 면에서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젊었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다"라고 친분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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