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복귀할까?…준법감시위 조만간 논의

임시회의서 법적 리스크 등 검토 후 이사회 의견 전달
위원 7명 만장일치 필요…이찬희 위원장, 신중의견 밝히기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조만간 임시회의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비롯한 SK와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풍산 류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한 전경련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감위는 조만간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의 전경련 복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회의가 16일에 열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준감위는 오는 22일 정기회의를 연다.

하지만 이날 전경련도 임시총회를 열고 류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꾼다. 또 전경련 가입 여부는 삼성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에 따라 준감위가 전경련 복귀에 대한 법적 리스크 등을 검토한 뒤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임시회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준감위 의견은 이찬희 위원장 등 준감위원 7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따라서 준감위가 삼성의 전경련 복귀에 어떤 의견을 낼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달 삼성의 전경련 복귀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전경련에 대해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다"면서 "우리 헌법 제119조 1항은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 정치권력이나 전경련 스스로 발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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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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