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류현진, 타구에 ‘악’…“가장 불행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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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아 다시 쓰러졌습니다.
부상 전까지 전성기 같은 호투를 보여줘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타박상 정도로 큰 부상은 피한 겁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
전성기 못지않은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시속 108km의 느린 커브로 범타를 유도합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 조차 내주지 않고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특히 삼진 2개를 추가해 박찬호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로 빅리그 통산 탈삼진 900개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에 쓰러졌습니다.
힘차게 공을 던진 뒤 놀란 듯 황급히 다리를 들어올리는 류현진.
시속 157km의 빠른 속도로 날아온 공이 오른쪽 무릎을 강타했지만, 공을 주워 1루에 송구하는 투혼을 발휘합니다.
아웃을 잡아낸 뒤에야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5회부터 결국 교체됐습니다.
외신들은 또 다시 부상에 운 류현진을 두고 "가장 불행한 선수일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일단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 슈나이더 / 토론토 감독]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류현진은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류현진도 "부기가 있지만 뛰는 데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타박상은 2주가량 회복이 필요합니다.
다만 추가 검사 결과 뼈나 인대에 손상이 없다면 류현진의 복귀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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