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만들려다 살 찔라…단백질 음료도 당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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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우려고 단백질 보충 제품 챙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부턴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겠습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당 함유량이 콜라와 비슷한 제품도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헬스장, 시간을 쪼개 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성훈 씨는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하루 2번 단백질 보충제를 챙겨 먹습니다.
[소성훈 / 서울 동대문구]
"보조제를 먹으면 근육량이 조금이나마 증가하기 때문에. 일어나서 한 잔 먹고 그다음에 운동 끝나고 한 잔 먹고 있어요."
그런데, 일부 단백질 보충제의 당 함유량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하루 권장량 50g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6개 단백질 보충제를 분석했더니, 특히 음료형 제품 당 함유량이 높았습니다.
함량은 제품에 따라 최대 105배 차이가 났습니다.
조사 대상 단백질 음료 중에서 당이 가장 많은 제품은 21g 정도였는데요.
콜라 한 잔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성인 여성이 약 50g, 남성은 60g 수준인데, 제품당 단백질 함량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최대 섭취량 기준 분말형 제품에는 단백질이 12~63g, 음료형 제품에는 4~21g이 들어있어 제품 간 함량 차이가 최대 5배 이상입니다.
소비자원은 단백질 보충제의 당류,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 샘 /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드시는 분들은 특정 영양소의 중복, 과다 섭취 되지 않도록 함량과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실제와 다른 일부 제품에는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박혜린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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