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염수 협력 상당부분 공감"…한미일 정상회의 의제는 아닐듯

[앵커]

어제(7일) 열린 한일 실무기술협의에서 한일 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협력안과 관련해 상당부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이 오는 18일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계기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협력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한국 전문가의 방류 점검과정 참여와 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 이상상황 시 즉시 방류 중단입니다.

한일 실무기술협의에서 이런 협력 방안을 두고 양국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전문가의 방류 현장 파견에 "일본이 크게 반대한다는 의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 요구사항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염수 문제가 다음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정식으로 논의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한미일 공동성명에 '오염수 방류 용인'을 담고 싶어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역시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공동성명을 두고 한미일 공조 강화란 개최 취지대로 3국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미일은 정상회의 개최 취지에 맞는 적절한 문서를 발표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

세부적인 협의 의제는 조율중이지만, 주요 의제는 북핵 위협과 경제 안보,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염수 관련 실무협의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오염수 #방류 #한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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