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김현정·기희종 교수팀, 복지부 '뇌졸중 연구 사업' 선정

'뇌신경계질환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 연구비 12억 원 지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현정(왼쪽) 영상의학과 교수와 기희종 신경외과 교수.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뇌신경센터 뇌졸중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김현정 영상의학과 교수와 기희종 신경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의 연구주제는 '측부혈류영상 생성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 기반 구축'이다.

선정 결과에 따라 연구팀은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 1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뇌출혈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재개통 치료로 도움받을 수 있는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현재 의료 시스템에선 이를 구분하기 어려워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까지 치료 위험에 놓이고, 막대한 의료비가 초래되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건국대학교병원 뇌졸중 연구팀과 함께 측부혈류영상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 2018년 MR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등록했다.

또 지난 2월 CT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출원,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뇌경색 환자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이번 국책 과제 선정으로 지난 20여 년의 연구를 통해 현재의 의료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온 결실을 맺게 됐다"며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연구팀의 원천기술인 측부혈류영상을 보편적 기술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의료 인프라의 제한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