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대 남성 “시끄럽다”…8살 아이에 총질

이다해 2023. 8. 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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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이 각박해지는 건 우리나라 이야기만은 아닌가 봅니다.

미국에서 40대 남성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8살 아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인도 총격 사고로 잃은 아빠가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 외곽의 한 아파트 앞.

경찰 통제선이 쳐 있고 경찰들이 분주히 오고 갑니다.

현지시각 5일 밤 9시 30분쯤 킥보드를 타고 놀던 여덟 살 아이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범인은 이 아파트에 사는 40대 이웃 남성으로, "너무 시끄럽다"며 아이를 쏴 버린 겁니다.

당시 아이는 집 앞에서 킥보드를 타고 있었고 다른 이웃들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메간 캘리 / 이웃주민]
"너무 슬픕니다. 여덟 살짜리가 그냥 밖에서 놀고 있었어요. 묻지마 범죄예요. 완전히."

함께 있던 아이의 아버지가 총격범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앤드루 홈즈 / 목격자]
"그(아버지)는 바로 뛰어가 태클을 걸어 총격범에게 달려들었고 범인의 총이 떨어지자 범인을 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도 자신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신원을 공개하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총격범이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숨진 아이의 어머니도 지난 2018년 총에 맞아 숨졌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27명이 총격 사고를 당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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