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측 "새로운 키플레이어 이기우의 행보, 지켜봐 달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적의 형제' 이기우가 숨겨왔던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이명석(이기우)은 갖가지 추잡한 루머로 얼룩진 태강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출판사 대표를 자청한 인물이다. 훈훈한 외모와 지적이면서도 젠틀한 태도까지 가진 그는 재벌가 자제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또한, 태강그룹 회장이자 자신을 ‘서자’로 공공연히 무시하는 배다른 형 이태만(이성욱)에겐 극진한 태도를 보였다. 동주(정우)가 이태만을 만나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설전을 벌이자, 안절부절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명석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첫발은 이태만이 동주의 소설 ‘신이 죽었다’ 표절 소송에 적극 개입한 것에 대한 의심이었다. 명석은 아버지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김비서를 만나 “소설 내용이 소평 호수 사건과 어느 정도 일치하냐”고 떠봤다. 그리고 “때로는 덮어두는 게 현명하다”는 김비서의 답에서 확신을 얻었다. 소송 취하를 축하한다며 동주에게 도청기를 심은 명품 시계를 선물한 것이 다음 스텝이었다. 동주가 감춘 ‘청새치 뼈’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동주가 절친 용대(조복래)와 나눈 대화를 도청해, 소평호수 사건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에 소평호수 사건과 형의 관계성을 짐작하게 된 명석이 본격적으로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낸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그가 “형은 애초에 태강그룹을 끌어갈 자격도 능력도 없는 인간이었다”며 누군가에게 이태만을 저격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과연 명석이 손에 쥐게 된 형 이태만의 약점이 동주와 강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배우 이기우는 가장 심혈을 기울였고, 스스로도 가장 기대되는 장면에 대해 “명석이 동주를 도청한 후 야망을 드러낼 후반부”라고 밝힌 바. 제작진 역시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고 수완이 좋은 명석이 야망을 실현시킬 기회를 포착했다. 그가 이 진실을 어떻게 이용할지, 새로운 키플레이어가 될 명석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MI, 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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