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인하 압박에… 호실적에도 못 웃는 이통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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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성장 등으로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올해 1, 2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돼 하반기에도 이동통신 3사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T는 전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으며 매출도 6조5475억원을 기록해 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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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4634억 기록
LGU+, 알뜰폰 선전으로 실적 개선
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 이어질 듯
5G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성장 등으로 국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올해 1, 2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돼 하반기에도 이동통신 3사가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4∼6월)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0.8% 늘어난 수치다.
클라우드 사업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오르며 급성장했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G유플러스도 5G와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서비스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인건비 지출로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KT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KT는 전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으며 매출도 6조5475억원을 기록해 3.7% 올랐다.
다만 통신업계의 실적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계속되면서 통신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의 과점 체제를 허물기 위해 등장한 알뜰폰 시장도 점점 확대되고 있어 통신 3사의 가입자 수 이탈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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