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시장’ 인도 찾은 정의선 “전기차 퍼스트 무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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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첫 일정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개발(R&D) 전략을 점검하고 전기차 시장 동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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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2022년에 신차 476만대 판매
中·美 이어 차세대 시장 급부상
이틀간 연구소·생산공장 방문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 등 구상
현대차, 특화 SUV 모델 출시
2032년까지 전기차 5종 선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 특화 차량을 개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인도 맞춤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모빌리티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하고, 고객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도 인도에서 구축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목적기반차(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상반기 6.7% 수준인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정 회장은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 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를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 회장은 스탈린 총리에게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동화를 비롯 현대차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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