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행사' 됐는데…정부는 "위기대응 역량 보여줘" 자화자찬
참가자들이 이동한 숙소 중 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인천 송도 연세대 캠퍼스에 박지영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아직도 야영지에서 출발 못 한 팀이 있던데, 거기에 머물기로 한 참가자들은 다 도착했습니까?
[기자]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기숙사 앞인데요, 2천명 가까운 대원들이 머물 예정입니다.
벨기에 대원들이 천 2백명으로 제일 많습니다.
제가 오후에 도착했는데 그때부터 대원들이 속속 오기 시작했고요, 지금도 계속 들어오는 중입니다.
일부 소규모로 참가한 나라들이 버스를 나눠타기도 했는데, 목적지를 잘못 내려줘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루바 대표단 지도자 : 저희는 삼성화재 연수원으로 가야 해요. {삼성화재 연수원이요?} 네.]
[앵커]
일단 도착하고 난 뒤에는 거기서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 없습니까?
[기자]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없어 시에서 4박 5일 동안 도시락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일정을 하게 되는데, 기업이나 지자체가 공장 견학이나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을 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상 반쪽 행사가 돼버렸는데, 정부는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줬다"며 자화자찬한다고요?
[기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얘긴데요,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부족했던 준비 탓에 영국과 미국이 빨리 야영지를 빠져나가지 않았습니까.
또 결국 태풍 때문에 조기 철수까지 하면서 반쪽행사가 된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퇴영식이 있는 금요일에 K팝 콘서트가 열리면 또다시 모여야 하는 거죠? 그것도 보통일은 아닐 거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정부는 빌려놓은 천여 대의 버스로 잼버리 모든 인원을 콘서트가 열리는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데려오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4만여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한 곳으로 모이는 거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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