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 떠나고 백현은 회사 설립…흔들린 '구 SM', 전성기는 다시 없나[TEN피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수만과 함께 'SM 타운'을 일궈냈던 원년 멤버들이 속속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소녀시대 써니는 16년간 함께했던 SM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했고, 규현은 소속사를 옮겼다. 백현은 개인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써니는 8일 개인 계정에 "16년의 연예 활동 기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며 고생해주신 매니저들과,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으로 여러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게 도와주셨던 모든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소녀시대로 데뷔해 멤버들과 '소원'을 만나게 되어 매일매일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써니는 "이제 용기를 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한다"며 SM과 전속계약 만료 사실을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모습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 앞으로 어떤 나날이 오더라도 활력소 써니다운 모습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써니는 16년의 연예계 생활 동안 SM엔터 소속으로만 활동해왔다. 서현, 수영, 티파니 등이 SM을 떠날 때도 써니는 SM에 자리를 지켰다.
원조 한류돌로 불린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도 최근 SM을 나왔다. 2006년 슈퍼주니어에 합류해 17년간 SM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해왔던 규현은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로 이적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슈퍼주니어의 메인 보컬이자 감성 발라더, 그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규현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규현의 폭넓은 활동을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규현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SM과 전속계약 갈등을 빚었던 백현은 그간 받았던 '오해'에 대해 해명하며 자신의 개인회사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8일 오전 백현은 라이브 방송에서 SM과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나는 사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산과 계약 관련에 대해 늘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닥쳐왔고 나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백현은 자신의 개인 회사 원시그니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좋은 안무가, 댄서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회사다. 구체화되기 전이지만 좋은 취지로 연구하고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 회사 설립은 SM에서도 동의해준 부분"이라며 SM도 사전에 알았던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엑소 백현', '엑소와 백현'을 좋아했던 팬들 입장에서 백현의 개인 회사 설립 소식은 엑소-백현의 활동에 관해 우려할 수밖에 없다. 백현은 "개인 회사를 차린다고 해서 불안해할 분도 계신데 열심히 해보겠다. 지켜봐 달라"며 "저는 제 회사를 운영할 거고, SM에도 있을 거고, 엑소 멤버들과 계속 같이 활동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분쟁을 통해 제작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굳혀졌다. 그래서 많은 분께 자문을 구했다며 그 과정에서 C회장과 MC몽이 많이 조언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단순히 현역 가수가 아닌 제작자로서 활동에 대한 백현의 욕심과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백현이 'SM에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SM 소속으로 회사와 '같은 길'을 바라보며 계속 함께 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SM의 설립자이자 초대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은 SM을 나간 상황. 이수만과 함께 SM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던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의 핵심 멤버들은 이제 이렇게 SM을 떠났다.
SM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회사를 나간 가운데, 현재 SM의 주요 활동 그룹은 에스파, NCT 등이다. SM으로서는 아티스트 라인업의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SM이 새로운 IP발굴에 힘쓰는 이유다. 오는 9월 신인 그룹 라이즈 론칭도 그 일환이다. '수만(SM)'으로 대표됐던 예전 SM은 잊혀졌다. 새로운 SM 시대는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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