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네이버·카카오 주가, 생성AI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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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 이후 주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네이버 주가는 22만3000원으로 연초 이후 24% 이상 올랐다.
연초 이후 카카오뱅크(17.18%)는 선방했지만, 카카오페이(-12.66%)와 카카오게임즈(-31.22%)의 주가는 내려 앉았다.
이들의 주가를 가른 건 연초 챗GPT 등장 이후 플랫폼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구체적인 준비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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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 이후 주가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네이버 주가는 22만3000원으로 연초 이후 24% 이상 올랐다. 이날 하루 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900억원 이상 쏟아져 나오면서 전거래일 대비 1만1500원(4.9%) 급락한 점을 감안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10%)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성장주로는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카카오와는 수익률 차이가 더 크다. 카카오는 좀처럼 주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1.7%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 가까이 급락했다. '카카오 형제들'도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카카오뱅크(17.18%)는 선방했지만, 카카오페이(-12.66%)와 카카오게임즈(-31.22%)의 주가는 내려 앉았다. 지난 2분기 스토리, 미디어, 게임 사업이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3.7% 하락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주가를 가른 건 연초 챗GPT 등장 이후 플랫폼 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구체적인 준비 여부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 중인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네이버의 경우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에 이어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솔루션, 생성형 AI 솔루션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하반기에는 글로벌 IP 경쟁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공개를 통한 동사의 장기적 수익성 혹은 동사 서비스의 인게이지먼트(참여도) 확대 가능성 확인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도 매출액(2조4079억원)과 영업이익(3727억원)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17.7%, 10.9% 증가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카카오도 10월 이후 카카오톡에 적용 가능한 AI 관련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될 전망인 만큼 별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AI는 메신저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대화 특성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톡 플랫폼을 잘 활용해 AI를 적용한다면 파워풀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촉발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에게 변수로 남아있다.
확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다. 통상 성장주 주가는 미래 현금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 역시 금리인상에 취약하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0.25%p 상향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87%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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