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동' 잼버리 대원들…기숙사·연수원 숙박

나경렬 2023. 8.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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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을 피해 야영지를 떠난 잼버리 대원들이 수도권과 충청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먹고 지낼 곳을 마련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지자체는 급히 대학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대원들의 숙소로 확보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을 출발한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과 인천 지역 대학교 기숙사에 도착합니다.

긴 이동시간에 지칠 만도 한데 대원들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줍니다.

<고에 아쿠에 / 토고 참가자> "오는 길이 너무 멀었어요. 네시간 걸렸어요. 오는 길에 한 번 쉬었어요."

태풍을 피해 수도권과 충청 지역 등으로 이동한 잼버리 대원들.

지자체가 확보한 대학 기숙사와 연수원 등에서 남은 기간 숙박하게 됩니다.

<이상민 / 행안부장관>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시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모두 3만 7천여명의 대원들이 이동했는데, 경기도로 1만 3천여명, 충남 6천여명, 서울로 3천여명이 향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참가자 다수를 수도권으로 이동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북상으로 새만금 철수가 급박하게 정해졌습니다.

숙소 마련은 여의치 않았고, 정부는 충청권까지 범위를 넓혀 대원들을 이동시켰습니다.

<잼버리 대원 숙소 관계자> "기업체들이 다 어제 받은 거 같아요. 사용 가능하냐, 오케이해서 일단 어느정도 인원을 확보해놓은 상태…."

'잼버리 전담팀'을 꾸린 지자체는 대원들의 문화 체험과 관광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시립미술관 등을 연장 운영하고, 경기도는 전망대 방문 등 통일, 안보 체험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급히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갑작스럽게 잼버리 활동을 접어야 했던 대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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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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