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폴더블폰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

김나인 2023. 8.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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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고객들이 대기 중에 있다. 삼성전자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에 설치된 원더플립 미니어처존을 소개하고 있다. SKT 제공
모델들이 갤Z5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모델들이 'Z플립5'와 'Z폴드5' 사전예약 고객개통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플립5'가 국내 사전 예약 100만대를 돌파하며 폴더블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폴더블폰 사전 판매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사활을 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도 이날부터 갤Z플립5·폴드5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공식 출시는 11일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일주일간의 사전 판매 성적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기록(109만대)에도 근접, 이제 폴더블폰이 회사 주력 모델인 '갤럭시S'에 비견하는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새 폴더블폰 모델로는 클램쉘(조개껍데기) 형태의 'Z플립5'가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Z플립5의 호응이 높아 65%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특히 새 폴더블폰은 청년 세대에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대 청년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2%를 차지했다. 단말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갤Z플립5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남녀 합계)의 35%를 차지했다. 갤Z폴드5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T에 따르면 색상별로는 갤Z플립5의 경우 '민트', '크림', '그라파이트', '라벤더' 순으로 선택이 높았으며, 갤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순으로 반응이 좋았다. 신규 색상인 '민트'와 '아이스블루'는 각각 37%, 42%로 가장 많이 선택을 받았다.

이동통신 3사도 마케팅 혜택 등을 더해 새 폴더블폰 흥행에 불을 지핀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가입 기간을 확대하고 장기 가입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휴대폰 분실파손보험인 'T올케어플러스4'를 출시했다. T올케어플러스4는 기존 상품 대비 이용료를 5% 인하하고, 분실·파손 자기부담금 또한 28%에서 25%로 인하했다.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인 'T나는폰교체' 상품도 인기다. 폴더블5 프로모션으로 12개월 간 30만 원 상품은 월 이용료 2000원 할인, 50만원 상품은 월 이용료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삼성전자와 AR(증강현실) 게임을 선보였다. 전국 S존에서 '또마또' 캐릭터 5마리를 잡으면 현장에서 별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KT는 폴더블폰 이용에 특화된 맞춤 보험 '갤럭시케어 LITE'도 출시했다. 새 폴더블폰을 개통하면 추첨을 통해 자라섬 페스티벌(2500명), 폴더블 캠핑(40가족), 셀렉티브 호텔 멤버십(1011명)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이 함께 삼성 휴대폰을 개통할 경우에는 영화 예매권 4매(2000명)를 선착순으로 준다.

LG유플러스는 총 1000대 한정으로 회사가 단독 출시한 '가비지타임 에디션'에 대해 준비 수량의 2배 이상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MZ세대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열린 갤럭시 팝업에는 총 2만명 몰렸다. 이는 전작인 갤Z4 시리즈 출시 당시 팝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플러스 라이브' 방송은 사전예약기간 동안 누적 뷰 약 350만회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갤Z5 시리즈 개통에 맞춰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 '한 달 구독료 0원' 프로모션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폴드5의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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