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서 폭우는 더 뿌려' 태풍 '카눈'에 일본 초긴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카눈은 오늘 밤 일본 규슈 서남 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4시간 기준 300mm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걸로 전망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겐 일찌감치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일본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여기에 또 다른 태풍 '란'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이 태풍 역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섭게 밀려오는 파도, 나무들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규슈 남쪽 섬들을 지나 태풍 카눈은 오늘 밤 규슈 서남해안을 덮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채 하루 평균 300mm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태풍이 느릿느릿 이동한다는 겁니다.
[타치하라 히데이치/일본기상청 예보관] "규슈 및 서일본의 태평양 쪽에서 총 강우량이 평년 8월의 강우량을 크게 넘을 우려가 있습니다"
한 장소에 장시간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가고시마현을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밤부터는 시내버스도 끊길 예정이며 대부분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앞서 일주일 가까이 태풍에 시달린 오키나와는 식료품이 동나면서 항공사와 유통업체가 빵과 컵라면 등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키나와 남쪽 섬 미야코지마는 110시간 만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정전된 가구가 남아 있습니다.
태풍 카눈에 이어 새로 발달한 제7호 태풍 '란'까지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일요일부터는 이른바 '더블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7호 태풍 '란' 역시 이동 속도가 느려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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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 김관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3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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