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력수요 연이틀 90GW↑ '사상 최대'…"태풍 대비 시설점검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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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가 연이틀 90GW(기가와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8일 오후6시 최대전력이 93.3G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전력 수요는 매년 여름과 겨울을 반복하면서 최고치 기록을 바꿔가는 추세다.
전력수요가 연일 최대치에 육박하고,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전력당국은 보다 철저한 수급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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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전력수요가 연이틀 90GW(기가와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8일 오후6시 최대전력이 93.3G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전날(93.6GW)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역시 역대급 사용량이다.
다만 전력당국은 104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인 만큼 전력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가동 정지에 들어간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받아 6일 정상가동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당국은 피크기간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이상의 예비력이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 공급 위기경보는 예비력 기준 4.5GW 시 '관심',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 단계로 발령된다.
산업부는 7~8일을 올 여름 전력수요 피크기간으로 예상한 바 있다.
최대 전력 수요는 매년 여름과 겨울을 반복하면서 최고치 기록을 바꿔가는 추세다. 최대 전력은 2018년 처음 90GW를 돌파했고, 코로나19로 산업 생산이 감소한 2020년에는 89.1GW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7일 93GW, 12월23일 94.5GW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수요가 연일 최대치에 육박하고,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전력당국은 보다 철저한 수급관리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송전선로·변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와 관제시스템도 피크기간에 대비, 소관기관 주관으로 철저한 사전점검을 마쳤다.
또 예상되는 전력수요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추가로 가동할 수 있는 예비자원도 충분히 준비한 상태다.
전날 전력수급 관리 점검차 경인광제센터를 찾은 산업부 강경성 2차관은 "예비력 하락, 설비 불시고장 등 상황이 발생하면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달라"면서 "전력수요 피크가 지속되고 태풍 예보도 있는 만큼 맡은 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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