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초강력 토네이도 주의보…쓰러진 나무에 10대 소년 숨져
【 앵커멘트 】 미국 동부 지역은 지금 초강력 토네이도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10대 소년이 숨지고, 11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에커다란 나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나무로 지은 창고는 강풍에 뜯겨나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최고 시속 13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동부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 인터뷰 : 클락 / 웨스트버지니아 주민 -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았습니다. 밖은 엄청나게 시끄러웠습니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 2천만 명이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앨라배마에서는 20대 남성이 번개에 맞아 숨졌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15살 소년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내쉬 / 이웃 주민 - "비가 말 그대로 쏟아지면서 나뭇가지가 트럭을 때렸습니다. 제가 본 최악의 상황입니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등 동부 지역 11개 주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수도 워싱턴DC는 10년 만에 토네이도 등급 중 두 번째로 강력한 4단계 경보를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동부 지역 1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보았고, 항공편도 2천 편 이상 취소됐습니다.
강풍과 폭우 피해가 커질 것에 대비해 워싱턴DC의 정부 기관들은 오후 3시에 조기 퇴근을 실시했고, 각 지자체도 학교 등 공공시설을 일제히 폐쇄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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