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에 8살 어린이 앞세운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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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8세 어린이를 '활동가'로 소개하면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 세대를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면서 "핵 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 피할 수 있는, 피해야 하는 문제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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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8세 어린이를 '활동가'로 소개하면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그대로 전했다.
국민의힘은 "어린이까지 정치에 활용하는 모습에서 '소년병'이 떠오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열고 "미래 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 세대를 사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면서 "핵 오염수 배출 문제는 얼마든 피할 수 있는, 피해야 하는 문제임에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있다는 뉴스를 들었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아동 활동가 김한나양이 발언했다.
8살인 김양은 "저는 활동가고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다"며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반대하는 국민이 많다. 모두 힘을 합치자"고 했다. 그는 "내가 제일 싫은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것"이라며 "저나 제 친구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은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말도 했다.
김 양은 "경주 월성에 사는 다섯 살 동생도 피폭되었다. 너무 속상하다"면서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 발전을 당장 멈추자"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행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념이 정립되기 어려운 나이의 어린이에게 '활동가'라는 이름을 붙여서 사실상 정쟁에 활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10대때 역사 관련 분야에서 활동가로 일한 적이 있는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통화에서 "18살 때 정치활동이 아닌 역사 관련 분야에서 자의적으로 활동을 했는데, 당시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진보 지지층으로부터 '뉴라이트에 세뇌됐다', '극우 세력의 비호를 받는다'는 등 온갖 비판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8살 어린이의 발언을 정론이라는 식으로 대하는 태도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어린 아이에게 발언권을 줘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민주당의 모습은 마치 '소년병'을 연상케 한다"면서 "심히 개탄스럽고 우려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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