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 잼버리… 대회후 대대적 감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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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파행되는 등 총체적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대회가 끝난 뒤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잼버리 대회 부실준비·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감찰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두고 "정부는 잼버리 대회의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감찰 관련사항은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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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파행되는 등 총체적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대회가 끝난 뒤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부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파행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차원이다.
감사 필요성은 여당에서 먼저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잼버리 대회 부실준비·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감찰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두고 "정부는 잼버리 대회의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감찰 관련사항은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관련 문제를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고 이해한다"며 "현재로서는 진행 중인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정부로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식적으로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에 대비해 3만7000여명의 스카우트단을 분산 수용하는 등 대회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감찰이나 감사를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차원의 조사나 감찰 계획에 대해 "지금은 잼버리를 잘 마치는 것이 급선무라 그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밝히는 문제는 잼버리가 끝나고 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 역시 감찰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계자들이 발언에서 '일단', '지금은', '잼버리가 끝나고' 등의 언급으로 유추해 볼 때, 대회 종료 후에는 이번 파행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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