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오전 남해안 상륙‥"강원 영동 시간당 100mm 물폭탄"

[뉴스데스크]

◀ 앵커 ▶

점점 다가오고 있는 태풍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은 예상대로 모레 오전에, 남해안 지역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한 뒤 다음날인 금요일 새벽에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해안에선 순간 최대 시속 126km의 강풍이 불겠고,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류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km 해상에서, 중심 최대풍속 시속 126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이후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하겠고, 다음날 새벽 서울 북동쪽 40km 부근을 지나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다만 변동 가능성이 있어 한·중·일이 내놓은 예보에 차이가 있는데, 우리 기상청은 가장 동쪽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동쪽으로부터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태풍은 미세하게나마 서쪽 또는 동쪽으로 조금씩 예보가 바뀌어 나갈 수 있는 변동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9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남해안, 10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라권과 경상권, 충청 남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오전부터 충청권 전체와 경기 남부, 강원 남부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차례로 태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겠고, 특히 남해안에는 9일 밤 시속 144km,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전국에 걸쳐 매우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강원 영동에는 사흘간 최대 600mm의 비가 예보됐는데,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전라, 경상권에는 300mm 이상, 수도권에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남해상을 중심으로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점차 모든 해상으로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MBC 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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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문정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3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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