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400여명 머무는 노원···사물놀이·육사 군악대 등 체험[서울25]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참가자 411명을 수용하기로 한 서울 노원구가 외국인 대원들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노원구는 이날 오전 오승록 구청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체코 국적 대원 400명, 베네수엘라 국적 대원 11명에 육군사관학교 기숙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불암산, 화랑대철도공원, 북서울시립미술관 등 관내 인프라와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9일에는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불빛정원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저녁 시간대 조명을 활용한 불빛터널과 은하수 조명이 볼거리로 제공된다. 또 기차카페, 노원기차마을, 경춘선 숲길갤러리로 대원들을 안내할 계획이다.
10일 오후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을 펼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식 치킨을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불암산 내 산책로와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과학관, 도자기체험장 등 장소가 제공된다.
육군사관학교도 11일 자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악대 연주와 육군 박물관 관람, 국궁·승마·드론 체험 등이 기획돼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잼버리 참가자 411명이 노원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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