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5년 전 日서 벌어진 일...한국서 똑같이 재현 '충격'

YTN 2023. 8. 8. 1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림역에 이어 이번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크나큰 충격을 줬는데요.

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기범죄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비교하는 사건이 일본의 '도리마 범죄'입니다.

'도리마 범죄', 해석하면 '길거리 악마'라는 뜻으로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를 뜻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도리마'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아키하바라 묻지마 범죄'는 최근 벌어진 연이은 사건과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지난 2008년 도쿄 아키하바라의 교차로에서 당시 25살이었던 카토 도모히로가 최원종처럼 인터넷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뒤, 2톤 화물차로 행인 5명을 들이받고,

14명에게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는데,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한 달 동안 무려 100여 건의 유사 범죄 예고가 이어졌고, 33명이 검거됐는데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비슷하죠.

일본 법무성은 이 사건 이후 범인들을 인구 통계학적으로 분류하고, 범행의 형태와 동기 등 특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무차별 살상 사건의 가장 큰 범행 동기는 처지에 대한 비관,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빈곤 등이었는데요.

사회, 혹은 가정 내 고립 환경에서 스스로 망상을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후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 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상담사를 보내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등의 새로운 복지 서비스를 시작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신림역과 서현역 사건을 계기로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YTN 뉴스라이더) : 지금 보시다시피 우리나라도 최근에 젊은 층들이 은둔 문제가 굉장히 심각화가 되고 있는데 이 중에 제일 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10%에 해당하는 대인관계가 다 끊어진 사람들이에요. 사실은. 이 10%. 아마도 전체적으로 보면 한 2만 명 정도가 상당히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라서 이 사람들을 지자체에서 찾아내서 히키코모리 서포터즈 제도 같은 것을 제공을 하면 그러면 사회의 망 속에 이 사람들을 다시 끌어낼 수가 있는 거죠.]

앵커:박석원

자막뉴스:이선

#YTN자막뉴스 #히키코모리 #일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