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잼버리 현장 변기 확인이 공무원 업무인가…인사처, 막무가내 동원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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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대원들과 지도자 전원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를 떠나 서울·수도권으로 분산 이동한 가운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사전 협의와 명확한 계획도 없이 공무원을 막무가내로 동원하고 있다"며 각 부처에 지원 인력을 대거 요청한 인사혁신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잼버리 현장에 마구잡이식으로 공무원 동원을 계획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별한 대책과 대안도 없이 무작정 공무원만 사건사고 현장에 투입해 '정부의 총알받이'로 삼으려는 알량한 계획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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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대원들과 지도자 전원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를 떠나 서울·수도권으로 분산 이동한 가운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사전 협의와 명확한 계획도 없이 공무원을 막무가내로 동원하고 있다"며 각 부처에 지원 인력을 대거 요청한 인사혁신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잼버리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많은 의사 결정이 바뀌면서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공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7일 오후 느닷없이 ‘국가공무원 동원’을 지시하고 나섰다"며 "예비군 훈련 통지도 7일 전까지 본인에게 알려주는 마당에 공무원 노동자에게는 뜬금없이 내일 당장 가라면서 공문도 아닌 부서 이메일로 느닷없는 통보를 날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일 아침 집결해 새만금으로 출발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어디에·어떤 업무로 차출되는지 단 한 줄의 언급조차 없다"며 "지난주 전북 지역 공무원들을 재래식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하려던 일이 아직 수습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국가공무원까지 정부의 ‘뒷처리 전담반’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공노총은 "잼버리 현장 변기 뚜껑을 열어 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과 텐트 철거가 공무원 본연의 업무인가?"라며 "각 부처 각자의 위치에서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노동자를 강제로 데려가면, 빈 업무 공백은 누가 메우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현장에 마구잡이식으로 공무원 동원을 계획한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별한 대책과 대안도 없이 무작정 공무원만 사건사고 현장에 투입해 ‘정부의 총알받이’로 삼으려는 알량한 계획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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