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 5천여 명 전북 남아…‘체험 활동 계속’
[KBS 전주] [앵커]
세계 잼버리 참가자 가운데 10개 나라, 5천 7백여 명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전북에 남기로 했습니다.
잼버리가 끝난 뒤에도 체험 활동이나 관광을 전북에서 더 하겠다고 신청했던 국가들이 대부분인데요.
대학 기숙사와 청소년수련원 등에 머물며 지역 체험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기숙사에 버스가 도착하고, 짐을 든 잼버리 대원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야영장을 떠나 옮겨온 새로운 숙소가 생소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에 만족해합니다.
[페드로/포르투갈 참가자 : "우리가 있는 곳의 상태가 매우 좋아서 행복해요. 에어컨도 있고 침대도 있어요."]
대학은 남은 기간 대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기숙사에 짐을 푼 뒤 이곳 대학 식당으로 와서 학교 측이 제공하는 햄버거와 도시락 등을 먹고 있습니다.
[노원엽/전북대 학생지원부처장 : "냉방, 주기적 소독, 의료서비스 제공, 통역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떠났지만 전북에 남게 된 참가자는 인도네시아와 포르투갈, 폴란드 등 10개 나라, 5천7백여 명.
대부분 잼버리 이후 체험 행사를 신청했거나 관광을 계획한 국가들로 전북지역 대학 기숙사와 청소년수련원 등 12곳에 나누어 머물게 됩니다.
청소년 대원들은 야영장에서 떠난 아쉬움을 달래며 남은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안나/폴란드 참가자 : "더는 친구를 사귈 수 없어서 슬프지만 이미 연락처를 받아놨어요. 정말 그것(KPOP 콘서트)을 기다리고 있어요. 취소됐다고 들었을 때 슬펐지만, 지금은 기다리고 있어요."]
전북에 남은 대원들은 앞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변산해수욕장, 임실 119안전체험관 등 20여 곳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오는 11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해 KPOP 콘서트를 즐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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