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제 축소' 3호 혁신안 발표 이틀 연기…"혁신위가 개딸에 충성"
【 앵커멘트 】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3호 혁신안인 대의원제 축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발표까지 미루며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비명계 사이에선 "혁신위가 강성지지층에 충성한다"는 노골적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의원제 비율 축소를 골자로 하는 김은경 혁신위원회 3호 혁신안 발표가 모레(10일)로 이틀 미뤄졌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논의한 결과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의원과 당직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검토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지만, 당내 계파 간 갈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대의원의 힘을 빼는 대신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어서 당내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생이나 국민의 관심을 갖는 문제도 아닌 것을 개딸 등 강성 지지자들 요구에 반영을 해서…."
이재명 대표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MBN 취재진에 "김은경 위원장을 데려온 사람은 이재명 대표"라며 "혁신위 문제의 책임은 결국 이 대표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표님 책임론 관련해서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 "…."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혁신위가 잇단 논란 속에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혁신안 역시 당내 반발을 뚫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임지은·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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