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지구서 흉기난동 예고한 10대 검거…“장난삼아 그랬다”

김현수 기자 2023. 8.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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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도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협박)로 A씨(20)와 10대 남녀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흉기를 손에 든 사진과 함께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에서 흉기 난동을 저지르겠다는 게시글을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을 본 한 시민이 7일 오후 11시1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 3명 가운데 고교생 1명의 인적 사항을 파악해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나머지 피의자들도 집 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해 신고접수 36분만에 모두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책임한 살인 예고 글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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