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CFD 리스크 떨쳤다…2분기 영업익 전년比 42%↑

박승희 기자 2023. 8. 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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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039490)이 브로커리지 실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리스크를 딛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리테일 시장지배력이 높은 키움증권이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입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또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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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 관련 미수채권·부동산 PF 충당금 영향에 1분기 대비 반토막
리테일 지배력 앞세워 거래대금 증가 수혜…자문 수수료도 증가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2023.7.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브로커리지 실적으로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리스크를 딛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1% 감소한 2조2217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76% 늘어난 1334억800만원이다.

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1분기 3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53.5% 급감했다. 지난 4월 불거진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CFD 관련 미수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영향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키움증권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하나증권 모두 관련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리테일 시장지배력이 높은 키움증권이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입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평균 거래 대금은 1분기 17조6245억원에서 2분기 21조1603억원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키움증권 또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꼽았다. M&A 인수금융 주선 및 금융 자문 수수료도 늘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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