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4634억원으로 전년 比 0.8% 증가…컨센서스 소폭 하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텔레콤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소폭 하회한 2분기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8일 SKT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조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무선,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등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1467만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81만명과 유료방송 가입자 946만명을 확보했다.
김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체 무선가입자 순증은 71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나 한국전력공사 IoT(사물인터넷) 회선 상당수가 반영됐다”며 “무선 ARPU(사업자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는 IoT 회선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0.6% 하락한 2만992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 성장세도 지속됐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금융 등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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