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일본 잼버리 보고서 봤지만…타산지석 못 삼아
【 앵커멘트 】 새만금 잼버리 준비가 매우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이 전북도 잼버리 추진단이 참고한 2015 일본 잼버리대회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온열질환이 문제가 돼 빠르게 조치했다고 돼 있습니다. 또 화장실과 위생 부분도 중요하게 다뤘지만, 우린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15 일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보고서입니다.
일본스카우트연맹이 작성했는데 전북도가 새만금대회 참고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일본 잼버리대회 기간도 새만금대회와 마찬가지로 혹서기에 열렸습니다.
당연히 열사병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대응은 달랐습니다.
7월 30일과 31일에 열사병 환자가 많이 발생해 8월 1일에 하이킹 과정활동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거리를 줄이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열사병 환자는 감소했습니다.
폭염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새만금 대회와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또 정부도 인정한 새만금 대회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은 화장실과 위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 "화장실 위생이나 청결문제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역시 일본 대회에서 본받을 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일본은 당시 화장실마다 비데를 설치했습니다.
청소트럭이 하루 77번 청소했고 배설물도 매일 거둬갔습니다.
전북도는 바로 전 대회인 2019 북미 잼버리에는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된 스터디팀을 파견해 폭염과 모기, 화장실 등 100가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번 대회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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