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수해 3주기…문재인 전 대통령 “안전이 먼저인 세상 만들어야”
[KBS 광주] [앵커]
3년 전 구례에서는 큰 물난리가 났었죠.
그때 죽은 소만 천마리가 넘습니다.
생명 위령제가 열렸는데, 당시 피해 현장을 찾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해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바다로 변한 구례 시가지.
집중호우에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수천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 현장을 찾아와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수해 3주기를 맞아 생명 위령제가 열린 자리에 문 전 대통령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큰 피해를 이겨내고, 활기찬 마을로 다시 만들어낸 주민들을 응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이 세상이 (양정마을의 모습을) 본받는다면 생명이 먼저고 안전이 먼저인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의 방문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사람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김봉룡/구례 섬진강권 수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기후위기 시대에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검토 사항 중의 하나가 사람 중심의 대응..."]
구례 양정마을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자매 결연도 맺고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정치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개인 일정으로 왔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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