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체험·인공암벽 등반…잼버리 대원 지원 나선 서울시

권혁진 기자 2023. 8.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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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본격 서울관광에 뛰어든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서울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가는 한편 불편함 없이 서울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를 적극 안내하겠다"면서 "대원들이 한강과 남산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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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커뮤니티 부스 설치
주요 관광지 잇는 무료 버스 운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8일 오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잼버리 단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3.08.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본격 서울관광에 뛰어든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서울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새만금을 떠나 서울에 머무르게 될 잼버리 대원들은 총 3200여명.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대학교 기숙사 12곳과 연수원 1곳에서 12일까지 생활한다.

시는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 및 확대 운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서울광장에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이 자유롭게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부스가 들어선다. 잼버리 활동의 목표 중 하나가 세계 청소년들 간 우정 교류인 만큼 새만금 야영장에서 다 하지 못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대원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겠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강과 남산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한다.

시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운영 중인 남산 둘레길 트레킹과 한강 수상스포츠를 주·야간으로 확대하고, 인왕산과 북악산에서도 트레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블랙캣요트, 카약(또는 패들보드), 요트 등 이색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배경으로 인공암벽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은 신설 운영한다. 뚝섬, 대치, 강서 인공암벽장에서 하루 3회(8~11시, 15~18시, 19~22시), 총 150여명(1회당 3~50명)이 스피드, 볼더링, 리드 클라이밍 등 기초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관람하고 있다. 2023.08.07. hwang@newsis.com

태풍과 폭염 등에 대비한 실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을 중심으로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한류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청 체험 프로그램인 시청사 통통 투어는 9일부터 13일까지 하루 2회에서 3회로 운영을 확대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미술관 등 9곳의 주요 시립문화 시설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에 동참한다. 서울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가단은 숙소 파견요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디스커버서울패스, DSP)는 숙소별로 신청을 받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다. 한강유람선, 서울시티투어 버스, DMZ 안보관광 투어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시는 전 대원에게 서울관광 가이드북 및 지도를 제공하고, 명동·홍대 등에서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통해 서울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광장을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순환형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가는 한편 불편함 없이 서울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를 적극 안내하겠다"면서 "대원들이 한강과 남산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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