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둔 사기범 검거…공소시효 한달 앞두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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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두고 사기행각을 벌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한 명은 공소시효가 끝나기까지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A 씨가 중국에서 범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중국 공안에 붙잡힌 A 씨는 한국으로 추방됐고, A 씨의 추방 통지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대기실에서 그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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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조사 중 10년 공소시효 한달 앞둔 B 씨도 잡아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두고 사기행각을 벌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한 명은 공소시효가 끝나기까지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6월 17일 30대 A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2015년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며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4800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5년 동종의 범죄로 사하경찰서에 한 차례 수배돼 있었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A 씨가 중국에서 범죄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지명수배가 내려지자 중국 공안에 붙잡힌 A 씨는 한국으로 추방됐고, A 씨의 추방 통지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대기실에서 그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 씨를 신속하게 체포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김해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경찰청의 협조로 인천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붙잡아 여죄를 조사하던 중, 그가 일하던 콜센터의 총책을 맡은 40대 B 씨의 행방도 알게 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4일 사기 등 혐의로 B 씨도 체포했다. B 씨의 공소시효 10년을 약 1달 앞둔 상황이었다. B 씨는 2013년 7월부터 중국에서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에게 1500만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후 한국으로 귀국해 상담원 모집책을 하며 A 씨를 중국으로 보내 상담사로 일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B 씨와 사하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된 피해자 4명은 지난 2일 피해 금액 약 6400만 원을 변제받기로 합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8~10년이 지나 피해자를 모두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피해 규모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 씨의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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