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이뤄진 '새만금 철수작전'…3만 7천 명 떠나 다시 벌판으로
【 앵커멘트 】 앞선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북상하는 태풍 '카눈' 탓에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은 전국 8개 시도로 분산됐습니다. 3만 7천 명의 대이동을 위해 버스 1,000대 이상이 동원됐고, 원활한 수송을 위해 경찰도 힘을 보탰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 새만금 잼버리 현장입니다.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철수를 위해 머물렀던 텐트를 분주히 철거합니다.
2인 1조로 천막을 접으며 협동심을 보이지만 중도퇴소라는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주차장에는 참가자들을 전국 각 지역으로 수송할 버스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하루 철수할 참가자는 3만 7천여 명, 버스는 무려 1,014대가 동원됐습니다.
나라별 철수 순서가 돌아오자 대원들은 어깨와 양손에 짐을 챙겨 집결지로 향했고, 차례차례 버스에 올랐습니다.
혼잡을 줄이고자 경찰은 에스코트를 하며 수송작전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안을 빠져나가 서울과 경기 등 8개 시도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을 하고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과 양, 음식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서…."
긴 시간 이동 중에 고속도로 중간 중간에 마련된 휴게소도 들르며 재충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전에 다소 더뎠던 퇴영 작업은 오후 들어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떠난 자리에는 텐트를 받치던 녹색 팔레트 판만 남았습니다.
조직위 측은 태풍이 북상하기 전에 철거 작업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잼버리 대회로 시끌벅적했던 새만금 간척지는 아쉬움을 남긴 채 다시 조용한 벌판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
영상취재 : 조영민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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