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시베리아 호랑이 또 폐사…5월 이어 2번째

구윤모 2023. 8. 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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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1마리가 폐사했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3년 6월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6일 오후 갑자기 숨졌다.

앞서 5월에도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파랑'이 폐사한 바 있다.

파랑 폐사 이후 서울대공원은 동물 치료와 방역 등을 위해 맹수사 관람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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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AI’ 등 전염병 5종 음성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1마리가 폐사했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3년 6월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컷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6일 오후 갑자기 숨졌다. 수호는 폐사 당일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 내실로 들어오도록 사육사가 유도했는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응급진료를 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호랑이. 서울대공원 제공
대공원 측 관계자는 “폐사 당일 오전까지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평소 움직임을 보였다”며 “사육사들이 한 시간 간격으로 순찰했으나, 호랑이들 모두 더위를 타는 듯한 모습 외 특이 사항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공원 측은 폐사 직후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5종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 기관에 병리학적 검사를 의뢰한 가운데 결과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5월에도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파랑’이 폐사한 바 있다. 지난해 태어난 파랑은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숨을 거뒀다. 파랑 폐사 이후 서울대공원은 동물 치료와 방역 등을 위해 맹수사 관람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 재개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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