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변호인 해임은 오해”…이화영 입장 냈지만 또 파행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8월 8일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은 비교적 짧게 끝났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구자룡 변호사님. 오늘 법무법인끼리 꽤 충돌이 있었는데. 일단 조금 중간 정리를 해보면, 법무법인 해광. 이 해광이라는 데가 지금까지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론을 주로 맡았던 데 아닙니까?

[구자룡 변호사]
맞습니다. 그리고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께서 저번에 법정 부부 싸움이 있을 때 명시적으로 해광이랑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부인하고의 트러블이 있으니 재판부에서 ‘명확하게 정리해 와라.’라고 한 것이 오늘 이번 기일이었는데. 오늘도 자필 진술서를 제출해가지고 나는 해광이랑 하고 싶다고 명확하게 의견을 밝혔어요. 그러면 이것이 더 이상 논란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전혀 다른 덕수라는 데에서 나왔거든요. 이 덕수라는 데는 위임장은 제출했지만 메인 법인이 아닙니다. 제가 사건 진행 내용을 쭉 봤거든요? 덕수는 출석했다가 불출석했다가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왔다 안 나왔다 했어요.

그런데 메인 법인에서는 전체를 파악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불출석하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어요. 여기는 약간 사이드에 있는 법인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해광에서는 안 나오고 덕수에서 나와가지고 이것이 지금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의견과 전혀 다른 문건들을 제출했거든요. 증거의견서도 내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에 대해서 ‘증거 부동의 하겠다.’라고 했는데 이것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내 의견 아니다.’라고 했어요. (맞아요.) 그리고 오늘 또 재판부에 기피신청서도 냈거든요? 기피신청서 내는 것도 참 드문 일인데. 이것도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내 의견이랑 다르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것은 그냥 철회된 것으로 정리가 됐는데.

여기서 더 재밌는 것은 오늘 그렇게 좌충우돌하다가 사임서도 냈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이 문건들은 현장에서 손으로 써서 내는 것이 아니라 로펌에서 미리 작성해가지고 오거든요. 항상 들고 다니는 서류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덕수에서는 오늘 사임할 것도 예상을 했던 거예요. 나 오늘 사임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는데 그 문건까지 준비를 해 와서 좌충우돌하고, 법정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진행을 하다가 사임을 한 것은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지금 트러블을 만들어가지고 결국 오늘 재판을 공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추론까지 해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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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