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장관 "잼버리 사태, 위기대응 역량 보여줘" 발언 논란 예고

최경진 2023. 8. 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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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그런(위기 대응)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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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에 대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8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그런(위기 대응)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성 인권 향상과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는 부처의 장이 경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성범죄 의혹을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다음날 이와 관련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여당 등에서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부처에 대한 대대적 감찰 및 감사를 통해 파행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잼버리 성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은 물론 간접 사업비만 해도 무려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회가 끝난 이후 국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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