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던 유튜버, 대세 셀럽으로…덱스·문상훈·나선욱 활약상 [이슈in]

백승훈 2023. 8.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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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던' 유튜버가 '모두가 아는' 셀럽이 됐다. 유튜브 세계에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오던 덱스, 문상훈, 나선욱. 거침없는 방송계 진출로 '대 인플루언서' 시대 최전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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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출신 유튜버, '메기남' 되다…'대세' 덱스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서 웹예능 '가짜사나이2' 교관 역할로 처음 모습을 비춘 덱스. 악마 같은 첫인상과는 반대로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송 출연 전, 개인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서 팬층을 단단히 다져온 그다. 웹예능 등 유튜브를 주 무대로 활약해 오던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2' 출연을 기점으로 가장 핫한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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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메기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방송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잇따른 방송가의 러브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SBS '런닝맨' 게스트 출연과 더불어 웨이브 '피의 게임2'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 출연으로 대세 입증에 제대로 쐐기를 박았다. 기안84, 빠니보틀과의 인도 여행 활약상이 연일 화제를 낳은 것. '태계일주2'의 높은 시청률(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9회 6.5%)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본인의 화제성까지 두루 챙겼다.

덱스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 지난달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신인 남자예능인상까지 당당히 거머쥔 그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한국지리 일타강사 따라하던 문상훈, 톱배우 '샤라웃' 받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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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에서 배우로, 단단히 눈도장을 찍은 '부캐 부자' 문상훈도 요즘 대세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인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 '문학의 밤' 콘텐츠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문상훈.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며 문상훈의 진가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국지리 일타강사 문쌤'을 비롯해 '문상 기자', '문 이병' 등 다양한 '부캐' 세계관을 만들어내며 굳건한 팬층을 형성해 온 그다. '문쌤' 부캐의 경우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로 실제 일타강사에게 '진짜 강사 아니었냐'는 '웃픈'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

수많은 '부캐' 연기로 다져온 그의 연기력은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D.P.' 시즌2에서 총기난사 탈영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루리 일병으로 변신, 악에 받친 분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함께 출연했던 김성균은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어쩜 저렇게 날 것처럼 잘할까"라며 감탄했고, 손석구는 "심리적으로 압박이 강했던 캐릭터였기에 감정을 유지하려 한 배우다. 현장에서 절제된 생활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즘 대세 부캐 '99대장 나선욱'…MZ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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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대장', '뚱시경', '뚱종원' 등의 부캐로 사랑받은 유튜버 나선욱 역시 대세 흐름에 올라탔다.

나선욱이 운영하는 구독자 110만 여명의 유튜브 채널 '별놈들'에서 다양한 부캐로 등장하는 페이크 다큐를 제작하며 인기를 모으는 중. 그가 출연하고 있는 '문돼의 온도' 콘텐츠는 매 회마다 조회수 100만 회를 가뿐히 넘기고 있다.

특히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99대장 나선욱'은 대표 부캐다. 어디엔가 있을 법한 '모자란 양아치' 캐릭터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나선욱이 연기한 부캐들은 '금쪽이 부캐'로도 불린다.

'인간 복사기' 별명까지 얻은 나선욱은 구독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게스트로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SLL 신규 웹예능 '회장님 막내아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새로운 부캐를 선보일 예정. 어느 날 갑자기 재벌이 된 99대장 나선욱이 기업의 후계자 수업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방송가는 그간 출연진의 고령화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던 바 있다. MZ세대를 시청층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새 얼굴이 언제나 절실한 상황. 이 가운데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잇따른 방송 진출은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 새로운 물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MBC, 넷플릭스,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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