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재판 또 파행… 새 변호인 사임서 내고 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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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또 파행됐다.
이날 재판은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법무법인 덕수와 검찰의 날 선 공방으로 시작됐다.
덕수 측 변호인은 이후 재개된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의 의사와 무관한 검찰 추가 증거에 대한 의견서, 재판장 기피신청서 및 변호인 사임서를 차례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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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덕수' 출석 놓고 검찰과 대립
이화영 “변호인 해임은 아내 오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또 파행됐다. 변호인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이 전 부지사와 로펌 측의 의견이 재차 엇갈린 데 따른 것으로 공전이 장기화하고 있다.
해광은 피고인 측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도 불출석했다. 대신 법무법인 덕수 측이 법정에 나왔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 이어 해광 측 변호사가 불출석하자 “피고인이 국선 변호인을 통해서라도 다음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변호인 해임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서면 입장문을 통해 “배우자가 오해한 것이어서 신속히 해소해 정상적인 재판 절차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의도적으로 지연할 부적절한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명목 300만달러 등 모두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것이다.
수원=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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