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기도실·돌봄 봉사자까지...LG전자의 남다른 지원

평택시 LG디지털파크 연수시설에 숙소 마련
전통문화 체험·생산라인 견학 프로그램 등도 운영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참가한 몰디브 대원들이 8일 오후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마련된 숙소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숙소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견학 등 프로그램을 긴급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잼버리 행사가 종료되는 12일까지 4박 5일 동안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인 러닝센터에 숙소를 마련해 운영한다. 몰디브와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물 예정이다.

숙소는 샤워실과 화장실을 포함한 원룸 형태의 1인 1실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내 병원을 개방하는 한편 LG전자 직원을 스카우트 10명당 1명꼴로 현장에 투입해 자원봉사 및 참가자 케어에 나선다. 참가자들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해 일반식 외에도 채식, 할랄 등의 추가 식단을 준비하고 이슬람 기도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스카우트들이 남은 행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자기, 부채 등을 만드는 전통문화체험 △공연 '난타'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LG디지털파크 내 전장 부품 생산라인 견학 등을 진행한다.

앞서 LG그룹은 계열사 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과 함께 6일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생수 3만 병과 이온음료 2만 병 등 물자 및 통신 서비스를 지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