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낙관론에 수도권 미분양 `완판행진`

박순원 2023. 8. 8.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값이 11주 연속 상승하는 등 건설경기 지표가 개선되자 1년 가까이 안팔리던 수도권 아파트들이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 서울과 경기 남부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전환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수도권 아파트들이 최근 재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건설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수도권 청약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11주째 상승
인덕원 자이 10개월 만에 다팔려
'인덕원 자이SK뷰' 지난해 9월 당시 견본주택 모습 <디지털타임스 DB>

서울 아파트 값이 11주 연속 상승하는 등 건설경기 지표가 개선되자 1년 가까이 안팔리던 수도권 아파트들이 줄줄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경기 바닥론이 솔솔 나오면서 실거주 수요 외 투자수요가 더해져 청약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분양에 나섰지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아파트들이 최근 연이어 완판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지난 6월 이후 매주 확대되면서 미분양이던 수도권 아파트들이 재평가 받는 흐름이다.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9월부터 분양한 '인덕원 자이SK뷰'는 분양 시작 10개월 만에 최근 완판됐다. 인덕원 자이SK뷰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263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GS건설이 청약자 중 1명에게 벤츠 A클래스 220 자동차를 제공하기로 해 업계 이목을 끌었던 단지다. 통상 건설사들은 미분양이 예상되는 단지에 외제차 경품 등을 내건다.

수원 '수원성중흥S클래스'도 최근 완판됐다. 이곳은 지난 2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채우지 못했던 단지다.

당시 이 단지에선 특별공급 295가구 모집에 130가구가 접수하는데 그쳐 특공서도 미달이 발생했다.

인천 주요 미분양 발생 단지에서도 연이어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아르테' 두산건설 '두산위브 더센트럴'과 한라건설 '작전 한라비발디' 잔여 물량도 최근 잔여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 분양 당시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던 곳이다.

이처럼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관련이 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5월 셋째 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도 6월 초부터 9주째 상승 중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매달 개선되고 있다.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8로 지난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겼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아파트 공급자가 많고, 100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달 초 국토교통부 6월 주택통계 발표 결과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가구는 지난 2월 7만5438가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3월(7만2104가구) 이후 매달 감소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 서울과 경기 남부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전환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수도권 아파트들이 최근 재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건설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수도권 청약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