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태풍 북상에 초긴장…"자연 광란 피해 최소화"
[앵커]
북한도 태풍 '카눈' 북상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태풍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강풍과 폭우, 해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노동신문은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라디오 등을 통해 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을 전하며 11일에는 태풍이 황해북도와 평안남도를 거쳐 평안북도 부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비상경보와 함께 강풍과 폭우, 해일 주의 경보도 발령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태풍 비상경보입니다. 모레부터 11일까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를 제외한 동·서해안의 대부분 지역에서 센바람 주의 경보입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태풍 대비를 강조하는 내용의 사설을 1면에 싣는 등 북한 당국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신문은 사설에서 태풍을 '자연의 광란'으로 표현하며 "모든 노동당 조직은 최대로 각성·분발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라"고 독려했습니다.
특히 '주민의 생명 보호'를 강조하며 태풍 피해가 크면 오는 9월 정권 수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덕훈 내각 총리가 최근 황해도와 평안남도의 곡창지대 농장을 찾아 철저한 태풍 대비를 당부하는 등 농작물 피해를 걱정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태풍 북상에 긴장하는 이유는 가뜩이나 심각한 식량난 등으로 대다수 주민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인명이나 경제적 피해가 크면 민심이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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