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 "'3일간의 비' 연극 첫 도전…연기 갈증 채우는 값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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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정도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연기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못했고, 그 부족함을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죠. 이 연극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제겐 값진 시간이죠."
배우 안희연(하니)이 '3일간의 비'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은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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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5년 정도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연기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못했고, 그 부족함을 채우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죠. 이 연극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제겐 값진 시간이죠."
배우 안희연(하니)이 '3일간의 비'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일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연극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극 '3일간의 비'는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 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1995년과 1960년대 두 시대를 배경으로 현재에서 과거로 흘러간다. 배우들은 네드와 워커, 라이나와 낸, 테오와 핍을 모두 1인2역으로 소화한다. 2003년 토니상 수상자인 미국의 유명 극작가 리처드 그린버그의 작품이다.
자유로운 방랑자 워커와 그의 아버지 네드 역은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가 맡는다.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은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이 연기한다. 쾌활한 성품의 핍과 그의 아버지 테오 역에는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나선다.
안희연은 첫 연극부터 1인2역 연기를 하게 됐다. 그는 "최대한 인물들에게 정성스럽게 다가갔다. 시간이 흐르고 결과적으로 두 인물이 굉장히 다른 성향을 띠는 걸 자연스럽게 익혔다. 낸은 너무 빨리 어른이 돼야 했던 사람이었고, 라이나는 시대적인 영향으로 어른이 될 수 없었던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연기하는 류현경은 "대비되는 역할이라서 처음엔 강박이 심했다"며 "하지만 대본을 잘 구현해 낸다면 나만의 낸과 라이나를 만들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본을 열심히 봤다. 캐릭터적인 연구보다는 세 사람이 등장하고 유기적으로 얽혀 극에 잘 스며드는지를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국내 초연 때 참여한 오만석 연출이 다시 함께한다. 6년 만에 돌아오며 가장 달라진 점은 극 중 비가 내리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출은 "이번 시즌에는 비를 뿌리며 시각적인 효과를 줬다"며 "초연 때 관객들에게 불친절했던 부분도 쉽게 풀어내려고 했다. 원문의 느낌을 좀 더 많이 살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품은 1막에서 일기장을 꺼낸 후 그 내용을 유추하면서 출발한다. 대사 곳곳에 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한 힌트가 있다. 보물찾기하듯 그걸 발견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개성 있고 열정 있는 9명의 배우가 모였다. 조합이 달라질 때마다 또다른 매력이 있어서 이 역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지난달 25일 개막해 오는 10월1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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