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에 찔리면 호흡곤란 쇼크”…붉은불개미 무리 인천항서 발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8. 18:39
인천항에서 ‘살인 개미’로 불리는 유독성의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어벽 설치와 소독약제 살포 등 방제 조치에 나섰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전날 붉은불개미 10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전문가 합동 조사를 통해 개미 유충 등 400여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검역본부는 개미 발견 지점에서 반경 50m를 방제구역으로 설정하고,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뒤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이날부터는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예찰트랩 1845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개미의 출현을 예측해 방제하고 관찰하는 활동을 1주일간 실시한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중 하나로,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다.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을 유발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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