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권 추락 감지·예방 못해…바로 세울 것"

한수진 기자 2023. 8. 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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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 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교육감협의회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교권 추락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8일 세종 비즈니스센터 내 교육감협의회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제92회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임시 총회에 참여한 교육감들은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용에 대한 교권침해 방지 대책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학생의 교육활동 방해와 부적응학생에 대한 대책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 방안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마련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아동학대 관련 법안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도록 개정하고, 가칭 아동학대사례판단위원회를 설치해 교사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도교육감들은 “교사의 권위가 시나브로 형해화돼 갈 때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이를 감지해 예방하지 못한 것에 깊이 성찰한다”며 “앞으로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가장 가까이에서 교사의 울타리가 되는 것을 통해 교사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현재의 교육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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