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두고 어디 가?...네이마르, 친정팀 복귀 희망→PSG 떠날 가능성↓

[포포투=가동민]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네이마르도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PSG 수뇌부에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대신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엔리케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되면서 PSG 영입 오피셜이 줄줄이 나왔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했다. 유럽 스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미래를 그리고 있다.

월드클래스 선수에 의지하는 모습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월드 클래스 선수일지라도 분위기 등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내치겠다는 자세다. 음바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거절, 팀을 향한 부정적인 발언, 아시아 투어 불참 등 팀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하자 강경하게 대응하며 음바페를 떠나보내려 한다.

PSG는 음바페의 거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난데없이 네이마르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음바페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팀을 떠나면 큰 타격이 있다. 이번 프리시즌 동안 PSG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에서 파괴력이 떨어졌고,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 PSG 입장에선 음바페를 보내더라도 네이마르는 반드시 잡고 싶을 것이다.

한국 팬들도 네이마르 이탈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 합류 후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네이마르와 함께 앉아 있는 사진이 나오면서 많은 팬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훈련장에서는 웃으며 네이마르와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경기 중 서로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게 되면 이강인은 절친을 잃게 된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이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8일 개인 SNS을 통해 "네이마르와 PSG는 헤어지려고 한다. 그러나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다. 네이마르가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경기장을 이탈하는 시간이 많지만 그의 몸값은 적지 않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몸값은 6,000만 유로(약 866억 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PSG는 6,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원할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 트레블을 이루며 주가를 올렸다. PSG는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 원)를 사용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지불한 PSG 입장에선 네이마르를 헐값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네이마르의 연봉은 3,000만 유로(약 431억 원) 정도 된다. 현실적으로 바르셀로나가 감당하기엔 무리다. 호킨스 기자도 이런 이유 때문에 네이마르가 P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PSG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보다 미래를 보며 영입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목표는 유럽 정상이다. PSG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네이마르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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