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AI 언어모델’ 소스 공개…“포용적 기술 넓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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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설계도를 공개했다.
구글, 오픈에이아이(OpenAI) 등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 선두 주자들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데 반해, 후발 주자들이 오픈소스 전략으로 생태계 내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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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설계도를 공개했다.
구글, 오픈에이아이(OpenAI) 등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 선두 주자들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데 반해, 후발 주자들이 오픈소스 전략으로 생태계 내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의 디지털 기술 부문 계열사 알리바바클라우드가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 초거대 언어모델 ‘큐원7비’(Qwen7B)와 챗봇용 언어모델 ‘큐원7비챗’(Qwen7B챗) 등 2종을 오픈소스(개방형 접근) 형태로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따르면 큐원7B와 큐원7B챗은 중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학계와 연구기관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큐원7비와 큐원7비챗을 상업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기업이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인공지능 모델을 당장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명을 넘는 이상의 이용자가 쓰는 프로그램에 두 모델을 적용하려면 알리바바클라우드에 라이선스(사용권)을 따로 요구해야 한다. 별도 사용료는 없다.
징런저우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는 배경에 대해 “포용적 기술을 촉진하고 보다 많은 개발자와 중소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이점을 누리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방적 접근 방식을 통해 집단지성이 발휘돼,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전략은 기업이 당장 수익을 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후발 주자들이 생태계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는 데 유용하다. 스마트폰 시장이 막 형성되던 2010년대 초반 구글이 애플이 먼저 뛰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외부에 공개해,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서비스들을 만들게끔 유도한 게 대표적이다.
알리바바에 앞서 메타도 지난 7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라마2’ 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 ’에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CEO) 는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더 많은 개발자가 이를 세심히 살펴 잠재적 문제를 찾아내 고칠 수 있어 ,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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