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청사.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여전…친환경 청사 무색

이시명 기자 2023. 8. 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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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청 내 음수대와 다회용컵, 그리고 텀블러 세척기.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지역 공공청사와 장례식장이 여전히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인천지역 8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구 청사에서 1회용컵 반입 및 청사 내 카페 1회용컵 사용이 만연했다.

인천녹색엽합이 구청별 1회용품 반입 개수를 분석한 결과 남동구청이 64개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청 31개, 미추홀구청 30개, 부평구청 26개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구청은 1회용품 반입 금지 팻말이 있었지만, 반입을 해도 제지는 하지 않았다.

아울러 녹색연합은 인천지역 9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실태를 조사했는데, 모든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과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협약’을 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무용지물이 됐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지금부터라도 1회용품 사용 제한을 적극 안내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명 기자 sm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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