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올인”… 민주당과 차별화 나선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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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연일 현장을 찾으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지금부터 우리 당은 민생 챙기기에 올인할 것"이라며 "여당은 야당과 말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개선하는 정책 입안을 통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정책 수행 능력을 통해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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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범죄 논의·태풍 대응 점검
與 TF는 ‘철근 누락’ 아파트 찾아
당무감사위 개최 본격 전열 정비
국민의힘이 연일 현장을 찾으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을 챙기는 집권 여당 이미지로 내홍을 겪는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려는 포석이다. 내부적으로는 당무감사 준비에 착수하며 전열정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기상청 역할을 더 증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수도권에 한정해 기상청이 호우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을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으로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 위기 대책 마련을 위한 법안 처리도 강조했다.
당 태스크포스(TF)와 특별위원회도 나란히 쪽방촌과 ‘순살아파트’ 공사 현장을 찾았다. 당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및 국민안전TF’는 이날 경기 양주 회천 A15 블록 현장 보강공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김정재 TF 위원장은 “보강공사가 일어난 원인을 TF팀에서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당 민생특위인 ‘민생119’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을 찾아 폭염 속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듣고 현황을 점검했다. 조수진 위원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비상한 민생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하·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은 냉방용품이 없거나 가동할 여력이 부족해 일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냉방용품·전기료 지원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동행 식당, 동행 목욕탕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한 사항을 당정에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무감사위원회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무감사의 구체적인 기준을 논의했다. 당무감사위 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당무감사 실시 60일 전에 각 당협에 감사 계획 등을 공표해야 한다. 당무감사위는 10월 중순쯤 본격적인 현장 감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3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당무감사는 전국 209개 당협을 대상으로 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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