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구인사 도착한 일본 스카우트 "산사에서의 잼버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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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산사에서의 생활도 기대됩니다."
뙤약볕이 강하게 내리쬔 8일 오후 충북 단양 구인사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본 대원 1600여명이 도착했다.
터미널과 구인사 곳곳에서 단양군 전담팀원들이 일본어 통역요원과 함께 대원들의 안내를 맡았다.
대원들은 구인사와 단양군이 제공한 구인사 셔틀버스를 타고 산사 중턱까지 이동한 뒤 커다란 베낭을 메고 소백산 수리봉 자락 광명전과 판도암, 설선당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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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다른 나라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산사에서의 생활도 기대됩니다."
뙤약볕이 강하게 내리쬔 8일 오후 충북 단양 구인사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본 대원 1600여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한반도로 북항하는 태풍 '카눈'에 대비한 세계스카우트 연맹의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했다.
구인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대형버스에서 내린 일본 대원들은 계속된 이동에 다소 지쳐 보이면서도 대체로 밝은 모습을 보였다.
터미널과 구인사 곳곳에서 단양군 전담팀원들이 일본어 통역요원과 함께 대원들의 안내를 맡았다. 군은 이날 오전 일본 스카우트단 지원을 위한 전담팀(TF)를 구성, 야외 화장실과 간이 샤워시설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지원에 나섰다.
구인사도 KT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과 휴대전화망을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구인사는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연결되지 않는 곳이다.
대원들은 구인사와 단양군이 제공한 구인사 셔틀버스를 타고 산사 중턱까지 이동한 뒤 커다란 베낭을 메고 소백산 수리봉 자락 광명전과 판도암, 설선당 숙소로 향했다.
대원들은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따로 옮겨진 짐을 찾아 숙소로 이동했다. 더위에 지친 한 대원은 옆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숙소에 들어갔다.
그늘진 한 켠에서 대화를 나누던 야마토(17), 지로(16)군은 "높은 산 속 사찰은 일본에서 보기 힘들다"며 "다른 나라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이곳에서의 생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고야에서 왔다는 아카네(15)양 역시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지만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구인사에서 머무는 동안 명상과 다도 등 템플스테이를 한다. 또 3개조로 나눠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단양의 대표 관광지와 제천 청풍호반 등지를 견학하고, 만종리 대학로극장에서 연극관람도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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